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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버니·잔망루피 한자리에…‘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16일 개막

이지원 기자 | 입력 26-07-11 15:40




에스더버니와 가나디, 잔망루피 등 국내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가 오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캐릭터 상품 전시를 넘어 국내 콘텐츠 기업과 구매기업을 연결하는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A홀과 B1홀에서 열린다. 올해 25회째로, 관람료는 무료다. 공식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올해 주제는 "넓히다: 콘텐츠 지식재산"이다. 캐릭터를 완구나 기념품에 머무는 소재가 아니라 게임과 유통, 금융, 방송, 애니메이션 등 여러 산업으로 확장되는 사업 자산으로 조명한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보드게임 행사인 "보드게임콘 2026"도 연계해 열린다.

행사에는 186개 기업이 참여해 443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케이비젼의 "에스더버니", 에이치앤에프의 "가나디", 아이코닉스의 "잔망루피", 신한은행의 "신한프렌즈"를 비롯해 네오위즈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올라보엑스가 제작한 리센느 캐릭터 "레미니" 등이 관람객을 만난다.

전시장에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완구, 굿즈, 보드게임 등 콘텐츠 지식재산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사업 사례가 배치된다. 관람객은 캐릭터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고, 업계 관계자는 참가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의 상품화 가능성과 협업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개막일인 16일에는 행사 홍보대사인 걸그룹 리센느가 위촉식과 축하공연에 참여한다. 리센느는 자체 캐릭터 "레미니"를 통해 음악 콘텐츠와 캐릭터 지식재산을 결합한 사례도 선보인다.

산업별 협업 사례를 모은 기획 전시도 마련된다. "빌드업 기획관"에서는 콘텐츠와 다른 산업이 결합한 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한류 IP관"에는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갖춘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이 전시된다. "K-애니메이션 특별관"은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과 제작 역량을 알리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신진 작가를 위한 "루키 프로젝트"에는 개인 작가와 아마추어 작가 20명이 참여한다. 관람객 투표와 응원 드로잉 공간을 마련해 작품을 소개하고 기업과의 협업 접점을 넓힌다. 지속 가능한 캐릭터 산업을 다루는 ESG관과 콘텐츠 기업 상담을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컨설팅관도 설치된다.

행사 기간에는 참가기업과 국내외 구매기업이 일대일로 만나는 사업 상담도 진행된다. 논의 분야는 캐릭터 사용권 계약과 상품 제작, 유통, 공동사업,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사전 등록한 구매기업은 참가업체와 미팅 일정을 조율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 구매기업도 빈 상담 시간에 미팅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행사에는 해외 구매자 388명이 참여해 1천178건의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 주최 측 집계에 따르면 상담액은 약 660억원, 계약 예상액은 약 370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행사에는 277개 업체가 740개 부스를 차렸고 관람객 4만1천937명이 방문했다.

김경화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관은 "캐릭터는 콘텐츠 지식재산이 상품과 유통, 게임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분야"라며 국내 기업의 사업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상담 공간으로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캐릭터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인기와 상품 판매량만을 향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캐릭터가 일회성 굿즈를 넘어 장기간 활용되는 지식재산으로 성장하려면 제작사와 유통사, 플랫폼 사이의 계약과 수익 배분 구조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이번 행사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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