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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확정…유럽 6개국·남미1개국·아프리카 1개국 격돌

이지원 기자 | 입력 26-07-09 14:34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유럽 6개국과 남미 1개국, 아프리카 1개국이 살아남으면서 대회는 우승 후보 간 정면 승부와 이변의 흐름이 맞물린 토너먼트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이번 8강에는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노르웨이, 잉글랜드, 스위스 등 유럽 6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유일하게 생존했고,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가 다시 한 번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첫 경기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맞대결이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5시 열리는 이 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의 재대결 성격을 띤다. 프랑스는 파라과이를 1대0으로 꺾고 8강에 올랐고, 모로코는 캐나다를 3대0으로 제압하며 토너먼트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프랑스는 공격진의 결정력과 선수층의 두께가 강점이고, 모로코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으로 강팀들을 흔들어 왔다.

두 번째 경기는 스페인과 벨기에의 맞대결이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을 1대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벨기에는 미국을 4대1로 누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페인은 중원 장악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강점이고, 벨기에는 세대교체 이후에도 공격 전개에서 힘을 보여주고 있다.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에 열린다.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2대1로 꺾고 8강에 오르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가운데 하나가 됐다. 잉글랜드는 멕시코를 3대2로 제압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엘링 홀란과 마르틴 외데고르를 앞세운 노르웨이의 공격력이 잉글랜드 수비를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가 승부의 핵심으로 꼽힌다.

마지막 8강전은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경기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집트를 3대2로 꺾고 8강에 합류했고, 스위스는 콜롬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8강 무대에 올랐다. 남미의 마지막 생존팀과 유럽의 복병이 맞붙는 구도다.

이번 8강 대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유럽세의 강세다. 전체 8개 팀 가운데 6개 팀이 유럽 국가다. 브라질과 포르투갈, 미국, 멕시코 등이 탈락하면서 토너먼트 구도는 유럽 강호 중심으로 재편됐다. 다만 아르헨티나와 모로코가 각각 남미와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걸고 남아 있어 대륙 간 경쟁 구도는 여전히 살아 있다.

준결승 일정도 이어진다. 8강 승자들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4시와 16일 오전 4시에 결승 진출을 다툰다. 3·4위전은 19일 오전 6시,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남은 일정은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만큼 한 차례 실수나 퇴장, 부상 변수가 곧바로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확대 체제로 치러진 첫 월드컵이다. 조별리그와 32강을 거치며 경기 수가 늘었고, 토너먼트 진입 이후에는 체력 관리와 선수층의 두께가 더 중요해졌다. 강팀도 로테이션 실패나 경고 누적에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프랑스와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는 전통적인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모로코는 이미 2022년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경험이 있고,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꺾으며 이번 대회 흐름을 바꿨다. 스위스와 벨기에도 토너먼트 경험과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8강부터는 이름값보다 경기 당일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다. 유럽 강호들의 격돌 속에 아르헨티나와 모로코가 대륙의 균형을 지켜낼지, 노르웨이가 브라질전에 이어 또 한 번의 이변을 만들지가 이번 월드컵 후반부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됐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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