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아시아 주요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오르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2026년 9월 기준 아시아 주요 기업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716조원, SK하이닉스는 약 1,295조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약 3,011조원에 이른다.
아시아 시가총액 1위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로 약 3,033조원을 기록했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로 약 2,273조원이다.
삼성전자는 TSMC에 이어 아시아 3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4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이 아시아 시가총액 상위권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위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로 약 810조원이었다. 이어 중국 텐센트가 약 665조원, 중국건설은행이 약 581조원, 중국농업은행이 약 492조원, 중국공상은행이 약 467조원, 중국은행이 약 427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권에는 중국 금융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반도체와 에너지 기업뿐 아니라 금융기업의 시가총액도 높게 나타나 중국 금융시장의 규모를 반영했다.
11위는 중국 알리바바로 약 367조원, 12위는 일본 미쓰비시UFJ로 약 363조원이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약 327조원으로 13위, 일본 귀주모태주는 약 321조원으로 14위, 도요타는 약 317조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중국 페트로차이나가 약 314조원, 대만 미디어텍이 약 313조원, 중국 CATL이 약 308조원으로 집계됐다. 19위 IHC와 20위 차이나모바일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295조원 수준이었다.
이번 순위에서는 인공지능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제조업 관련 기업들의 시장 가치가 크게 부각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아시아 반도체 기업 가운데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다만 시가총액은 주가와 환율 변동에 따라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 해당 순위는 2026년 9월 기준 시세와 원·달러 환율 1,350원을 적용한 자료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별 순위와 평가액은 변동될 수 있다.
정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