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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층수별 업종 분포, “1·2층은 한식점, 지층은 PC방”

송윤성 기자 | 입력 14-06-24 22:19

PC방이나 당구장이 상가건물 지층이나 2층 이상의 상층이 아닌 1층 점포에 입점해 영업하는 광경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업종 특성상 1층에 이들 점포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조금 생소하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점포의 층수에 따라 입점하는 업종 분포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포라인의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자영업자간 점포거래소 점포라인(www.jumpoline.com)에 따르면 1층 점포와 2층 점포에는 한식점이, 지층 점포에는 PC방이 가장 많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부터 6월 중순(20일 기준)까지 점포라인 DB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중, 지층부터 2층 사이에 위치한 2984개 물건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1층 점포에는 한식점이 가장 많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층 소재 물건 2323개 중 한식점은 555개로 23.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식점 다음으로 1층에 많이 입점해 있는 업종은 고깃집이었다. 고깃집 점포 수는 376개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다. 이어 커피전문점이 373개로 16.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컨대 1층 점포 중 절반 이상이 한식점, 고깃집, 커피전문점이라는 의미다.

2층 역시 한식점이 가장 많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매물로 나온 2층 소재 한식점은 모두 62개로 전체 369개 중 16.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식점 다음으로 많이 입점해 있는 업종은 PC방이었다. 2층 소재 PC방은 모두 52개로 14.1%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호프맥주점, 퓨전주점 매물이 각각 48개, 34개로 13%, 9.2%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 1층을 의미하는 지층 소재 점포에서는 PC방 업종이 단연 돋보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층 소재 점포매물 292개 중 27.1%에 달하는 79개가 PC방 물건이었다. 이어 한식점이 39개로 13.4%, 헬스클럽이 37개로 12.7%, 바(bar) 주점이 36개로 12.3%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이처럼 업종에 따라 입점해 있는 점포 층수가 다른 것은 업종의 특성 때문이다.

한식점과 고깃집, 커피전문점의 경우 눈에 잘 띄어야 내점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사정이 허락하는 한 1층 점포를, 여의치 않을 경우 2층에라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

반대로 PC방이나 당구장의 경우 내점객들의 접근이 쉬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한 점포를 필요로 하는 만큼 1층보다는 2층이나 지층 점포를 선호하게 된다.

실제 서울 소재 점포매물의 월세를 층수별로 조사한 결과 1층은 점포면적 1㎡당 평균 3만5800원, 2층은 2만800원, 지층은 1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지층과 1층의 월세 격차가 2배를 넘는 셈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 등의 요식업은 매출이 많을수록 수익률도 커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월세가 다소 높아도 1층에 자리 잡는 것이 필수인 반면, PC방이나 당구장은 매출도 중요하지만 유지관리비 절감 쪽에 더 큰 방점이 찍히는 만큼 접근성이 무난하다면 2층이나 지층을 선택하는 경향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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