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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답을 찾아 생각하게 하는 공연…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 ‘어디로 가야 하지?’ 9월 8일 개막

김미경 기자 | 입력 23-08-21 23:37



창작놀터극단 야(대표 박재춘)의 환경연극 ‘어디로 가야하지?’가 9월 8일 고양문예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어디로 가야하지?’는 202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에 선정된 작품으로, 2년의 창작 기간을 거쳐 이번에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창작놀터극단 야의 환경에 관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 작가 유소프 가자의 ‘코끼리 동산’을 모티브로 어린이들에게 질문을 던져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글의 무분별한 개발로 살 곳이 점점 사라지게 된 코끼리의 슬픈 상황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결론과 함께 인형극적 환타지를 접목해 동물과 사람이 교차되는 지점을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적 이슈인 환경 문제는 빠른 시일 안에 결론과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어젠다인 만큼 어린이 연극에 녹여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에 창작놀터극단 야는 정글에서 쫓겨난 멸종 위기 동물들(아시아코끼리, 코주부원숭이, 코뿔새, 쥐사슴)과 마을에서 떠나야 하는 아이(민준)가 동화책 속에서 신나게 놀지만, 결국은 모두 사라지고 혼자 남은 아이가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열린 결말을 선택했다.

극의 제목이기도 한 이 질문을 통해 어린이들 스스로 좋은 답을 찾아 나아가길 바라며 사람과 동물, 자연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이 지켜지길 희망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 작품의 극작을 맡은 김수진 작가는 “두 번째 환경에 관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동물들이 직면하고 있는 무분별한 정글 개발이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도시개발과 같지 않을까’라는 상상으로 글을 쓰게 됐다”며 “관객과 즐겁게 놀이를 하다 떠나야만 하는 코끼리와 동물들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이 이 작품의 제목이자 질문인 ‘어디로 가야 하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게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고양 : 창작놀이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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