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대부업자, 군사기밀 담보로 군인에 대출·최대 3만%이자

김기원 기자 | 입력 25-02-02 18:04




2일 전주지법 형사7단독 한지숙 판사는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및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대부업체 대표 A씨(37)에게 징역 2년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대부업체 직원 2명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1년2개월과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월 국군 방첩사령부가 사채업자에게 암구호를 누설한 육군 대위급 간부를 적발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간부는 상황실의 암구호 판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사채업자에게 보내고 100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대구시 수성구에서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23년 5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군 간부 등 15명에게 1억6000여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98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적용한 최고 금리는 법정이자율(연 20%)의 1500배인 연 3만%에 달했다.

A씨 등은 암구호를 누설한 군 간부에게 돈을 갚지 않으면 군 부대와 가족에게 연락하겠다고 협박했다. 
다만 이들이 얻어낸 암구호 등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사적인 불법 대부업의 영위를 위해 기밀인 암구호를 제공받아 국가안전보장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비난 가능성이 아주 크고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취득한 암구호를 담보목적 외에 누설했다고 볼 만한 구체적인 사정이 드러나지 않았고, 채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대통령 변호인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정과 고뇌에 관심 가져달라"
한동훈 "2월말, 3월 초 전후" 복귀 유력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박보겸 대표 "차세대 혁신 융합기술 전문가 ..
속보) '민주당 돈봉투 수수'의혹 허종식·윤관석..
속보) 미 상원 국방수권법안 최종 의결, 주만미군 ..
속보) 코스피 3989.60(▼66.81p, 1.6..
예술 향유권 침해하는 공연장 스마트폰 소음 사태와 ..
정부 쿠팡 영업정지 초강수 검토와 김범석 의장 청문..
단독) 대한한의사협회, 정은경 복지부 장관 규탄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외환시장 영향력 확대된 국민연..
속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권성동 의원 징역 4년..
한동훈, 정일영 의원의 이학재 사장 사퇴 요구에 "..
 
최신 인기뉴스
2025 호루라기상 시상식 성료…용기 있는 공익 제..
단독) 대한한의사협회, 정은경 복지부 장관 규탄 “..
코스피, 0.51% 오른 4019.43 출발…코스닥..
"조은석 특검팀, 180일 내란·외환 수사 종결...
칼럼) 한의사 X-RAY 사용 법원 무죄 확정 판결..
이재명 대통령 "환단고기" 언급에 역사학계 논란 증..
단독) 이재명 대통령, 사단법인이든 재단법인이든 헌..
'내란 특검' 수사 결과 발표에 정치권 반응 극과 ..
민주당,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속 "기존 자사주..
속보) "위헌·위법" 비상계엄 동력 제공, 노상원..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