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월 3일 치러질 조기 대선을 앞두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28일 SBS에 따르면 이낙연 고문은 대선 후보 등록 시한인 다음 달 11일을 목표로 실무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선 출마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 정치 개혁, 사회 통합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이낙연 고문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돕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위기 극복과 정치 개혁, 사회 통합에 대한 한 대행의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한 대행과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고문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연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뜻을 같이 하는 세력이면 누구와도 협력하겠다"면서도 "외롭다고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모든 힘을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정치 개혁, 사회 통합을 위해 바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남은 알량한 힘이라도 국가를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다.
새미래민주당은 이낙연 고문의 출마 선언에 따라 당 체제를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대선 후보 등록 시한에 맞춰 실무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낙연 고문은 품격과 미래 비전, 위기 관리 능력을 갖춘 지도자로, 국민과 당원과 함께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고문이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통해 '반명(반이재명) 텐트'를 구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낙연 고문은 이에 대해 "위기 극복, 정치 개혁, 사회 통합이라는 세 가지 과제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과 협력하겠다"면서도 "아무리 외롭다고 해서 아무나 손잡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