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연천 지역에 진도 4 수준의 흔들림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깰 정도의 강도로,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다.
지진 발생 약 1시간 40분 뒤인 오후 2시 49분에는 같은 지역에서 규모 2.5의 여진도 발생했다. 인근 경기 포천과 강원 철원 지역에도 진도 3의 진동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3은 고층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관련해 연천 등에서 1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모두 진동을 느꼈다는 내용으로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KBS를 비롯한 언론사에도 주민들의 진동 제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역에서는 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지진까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28차례, 그중 규모 3.0 이상은 3차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