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가 그치면서 한라산이 선명한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 지역은 어제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진달래밭 174.5mm, 사제비 152mm, 한라산 남벽 143.5mm 등 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해안 지역에서도 성산 74.7mm, 서귀포 74.6mm, 고산 44mm, 제주 29.9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5월 치고는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가 지나간 후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대기질이 개선됐고, 가시거리가 길어지면서 한라산이 선명한 모습을 드러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017℃, 낮 최고기온은 1816℃, 낮 최고기온 20~24℃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 해상에서는 바다 안개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해안 지역에서도 바다 안개가 유입되었다가 빠져나가기를 반복하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제주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다가 주 후반쯤 흐려지면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