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6·3 대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7일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보여온 일련의 행태를 '수준 낮은 협잡'으로 규정하고, 미래를 위한 투표를 통해 구태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그리고 자신에게 가해진 2차 가해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계엄 사태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유지하고 윤 전 대통령을 제명이 아닌 정중한 탈당으로 처리했으며, 자신에게는 수개월째 2차 가해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재원 비서실장 같은 인물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됩니다'와 같은 상투적인 표현으로 유권자를 호도하려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후보의 이러한 비판은 국민의힘이 유권자, 특히 젊은 세대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후보는 김재원 비서실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김 비서실장이 이번 대선을 김문수 후보 중심의 당권 싸움으로 활용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라는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됩니다"라는 표현이 김 비서실장의 내심일 것이라고 꼬집으며, 이러한 사욕이 김문수 후보 캠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는 선거를 개인의 정치적 야망 달성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김 비서실장의 이러한 행태가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고 선거의 본질을 흐리게 한다고 보고 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에게 이번 사전투표를 통해 김재원과 같은 구태 정치인을 청소하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 기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싹 물러나게 해보자"며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발언은 사전투표를 앞두고 부동층의 표심을 움직이고, 특히 젊은 세대의 개혁 열망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6·3 대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이준석 후보의 이러한 비판과 호소가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