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대선 판세 '삼자 구도' 굳어지나..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사실상 무산

김기원 기자 | 입력 25-05-29 13:43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의 단일화가 결국 불발되며 이번 대선은 사실상 '삼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김 후보가 막판 협상을 위해 이 후보와의 심야 회동을 시도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김문수 후보는 어제(28일) 하루 지지층 결집을 위해 대구(TK)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순회하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섰다. 김 후보는 "글로벌해양허브도시특별법을 만들고 바로 부산·울산·경남을 합쳐 서울에 맞서는 수도권에 맞서는"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대구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마지막 일정으로 자정 무렵 국회를 찾아 이준석 후보와의 만남을 시도했으나, 이 후보 측의 불참으로 단일화 협상은 무산됐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대선일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단일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확인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단일화는 애초에 저희가 염두에 둔 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어제 여의도와 강남역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돌며 젊은 층 표심 공략에 집중한 이 후보 측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부각하며 '전략적 투표'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제 서울 동부 지역을 찾아 수도권 중도층 표심을 공략했다. 광진구와 중랑구 등의 주민들을 상대로 주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자본주의 시장경제 심장, 이 주식시장 금융시장부터 주가지수 5000을 향해서 우상향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대선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까지 시작되면서, 김문수,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된 현 상황은 이번 대선이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세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음을 시사한다. 각 후보들은 남은 기간 동안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사전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짐 로저스 지지 선언' 진실 공방… "지지 사실, 단어 선택에 오해"
이재명, 깜깜이 직전 조사서 오차범위밖 1위
정당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해외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 사전교육..
속보)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마약과의 전쟁" 공방 격화, 세관 직원 무혐의 처..
29년 경력 소방관 백혈병, 법원 "화재 현장 유해..
통일교 천정궁 압수수색서 현금 280억 원 발견....
주택대출 규제 장기화 여파,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강추위 엄습, 해제된 대설특보 뒤 전국 도로 '빙판..
20대 남성, 둔기·흉기로 50대 모친 살해 후 ..
단독) 2026년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협회장 로..
단독) "한의사 X-RAY 사용" 법원 무죄 확정 ..
 
최신 인기뉴스
물리치료사협회 "도수치료 관리급여 지정 즉각 철회"..
ESG를 통한 인간 존엄성 회복, 제3회 한국ESG..
단독) 2026년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협회장 로..
단독) 2025년 한국미디어일보 신뢰받는 기업 대상..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7주 만에 하락세 전환…국..
단독) "한의사 X-RAY 사용" 법원 무죄 확정 ..
한동훈, 윤영호 "통일교 게이트" 명단 침묵에 "이..
광주 대표도서관 신축현장 붕괴 참사, “4명 매몰 ..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나 눈, 강원도 중심 대설 특..
이재명 대통령, 개인정보 유출 징벌적 과징금 강화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