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오후 4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15.7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기준으로 역대 모든 전국 단위 선거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천439만 1천871명 중 697만 8천426명이 이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과거 기록들을 압도한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4.11%보다 1.61%포인트 높고, 지난해 치러진 22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12.6%와 비교하면 무려 3.12%포인트나 높다. 이는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지표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의 참여 열기가 단연 돋보였다. 전남은 29.3%라는 압도적인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10.74%의 대구였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15.21%, 경기 14.47%, 인천 14.6%로 전국 평균과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사전투표는 내일(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