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리박스쿨, 윤석열 취임 첫해 초등학교 접근

이수민 기자 | 입력 25-06-05 09:24



학생들에게 친일·독재 옹호 역사관을 주입하려 시도했던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첫해부터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에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리박스쿨의 뉴라이트 역사관 침투 계획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세미나에서 '초등학생의 역사지식 습득 과정과 경로'를 분석하며 학교 방과후 한국사 수업, 청소년문화센터 한국사 코스 등을 거론했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이 아니더라도 방과후 수업 등을 통해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르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 이승만과 박정희, 재벌 창업주를 찬양하는 '대한민국송' 등 학생들을 상대로 한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손 대표의 이러한 계획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늘봄학교'를 매개로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이듬해부터 다른 우파 교육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늘봄학교 필승을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첫 모임에서 "늘봄학교 진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과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 "교육부에 선제적으로 제안서를 내고 적극 설득해 시범 실시 예산 확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손 대표의 당시 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현직 역사 교사는 한겨레에 "(세미나 때부터 손 대표는) 아이들과 접촉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방송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관련 콘텐츠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게 늘봄학교를 타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2년 역사연구원이 주재한 세미나에 참석한 교사들은 대부분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 소속이었다고 한다. 대한교조는 리박스쿨의 협력단체이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교육정책 파트너였다. 리박스쿨과 김 전 후보와의 밀접한 관계는 여러 곳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8월 손 대표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 전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언론 인터뷰를 했고, 올해 4월 김 전 후보의 대선 출마를 공개 지지했다.

김 전 후보는 리박스쿨이 협력단체라고 밝힌 자유민주연구원의 고문직을 맡았다. 반공을 기치로 국가안보와 관련한 연구·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유민주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되는 '공직 진출 휴면 회원'으로는 신원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김진태 강원지사 등이 있다. 손 대표와 리박스쿨이 보수 단체와 정치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던 셈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당의 의석 훔친 도둑질" 최혁진 의원 제명 촉구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민주당 '대통령 거부권 소멸' 기회 삼아 3대 특검 추진 본격화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유명 유튜버 입짧은햇님 불법 의료행위 연루 시인 및..
HIV 감염 사실 은닉 후 성관계 20대 실형 선고..
속보) 코스피 4055.78(▲61.27p, 1.5..
안권섭 특검팀 한국은행 전격 압수수색,
관봉..
단독) 마곡사 “템플스테이 한겨울 힐링캠프”
단독) 공공기관 이전 "세종시 행정수도 스타트"
조국 "현 선거법은 내란·토호 세력의 연명장치"...
속보) 김건희 특검, '수사 무마 의혹' 박성재·..
단독) 셀업유니온 박보겸 대표 AI·블록체인 기반..
속보) '민주당 돈봉투 수수'의혹 허종식·윤관석..
 
최신 인기뉴스
단독) 공공기관 이전 "세종시 행정수도 스타트"
2025 호루라기상 시상식 성료…용기 있는 공익 제..
단독) 대한한의사협회, 정은경 복지부 장관 규탄 “..
코스피, 0.51% 오른 4019.43 출발…코스닥..
단독) 셀업유니온 박보겸 대표 AI·블록체인 기반..
단독) 이재명 대통령, 사단법인이든 재단법인이든 헌..
'내란 특검' 수사 결과 발표에 정치권 반응 극과 ..
미국 SEC, 개인정보 대량 유출 쿠팡에 천문학적 ..
계엄 뒤 부부 갈등…김건희 "다 망쳤다" 尹에 분노
단독) 마곡사 “템플스테이 한겨울 힐링캠프”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