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해외 정상과 소통한 세 번째 사례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 이어 외교적 행보를 넓히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이번 통화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중 양국 정상 간 첫 공식 소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중 관계는 그동안 여러 국제적 이슈와 상호 이해관계에 따라 부침을 겪어왔다. 이번 첫 통화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당면한 현안 및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반도 문제, 경제 협력, 그리고 국제 정세 등 폭넓은 의제들이 논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 정상과도 직접 소통하며 주변 4강 외교의 균형점을 잡으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지를 다지고 안정적인 대외 관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향후 한중 양국이 이번 정상 통화를 발판 삼아 어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