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며, 동시에 그가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하여 특별검사 수사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당은 6월 16일 심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여러 의혹을 부각했다.
혁신당은 기자회견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심우정 총장이 지난해 10월 '비화폰'으로 통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되던 시점에 윤석열의 두 심복이 비밀리에 무엇을 논한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하며, 두 사람 간의 통화가 명태균 게이트 및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혁신당은 이 통화 직후 검찰이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점을 지적하며, 두 사건 간의 연관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 의혹은 명태균 특검이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혁신당은 검찰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로 기소된 인사들에게 유독 온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은 그간 중대 범죄자의 경우 추가 기소를 통해 구속 기간을 연장해 왔지만, 내란범들에게는 추가 기소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왜 내란 범죄자에게만 온정적인지, 풀어줄 결심이 있지 않았다면 이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검찰이 특정 사건과 인물에 대해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국혁신당의 이번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 촉구 및 특검 수사 주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비화폰 통화 의혹과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 그리고 내란범죄자들에 대한 검찰의 태도에 대한 진실 규명 요구는 향후 정치권과 사법부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