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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재명 대통령, G7 순방 중 브라질·유엔·멕시코·인도 정상들과 연쇄 회담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6-18 09:36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인 17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 그리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잇따라 만나며 광폭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캐내내스키스를 찾았으며, 이날 오전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이 의장국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으며, 이에 이 대통령은 기후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청에 감사와 함께 참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담에서는 두 정상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인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했다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하면서 룰라 대통령과 교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팔을 다친 일화를 말하자 룰라 대통령은 몇 살 때 일이었는지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고, "국민들이 뽑아준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도 건넸다.

이어서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유엔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날 만찬 후 이 대통령을 다시 만난 것에 반가움을 표하며 세계 평화와 안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12.3 계엄과 탄핵 등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언급하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오는 9월 열릴 유엔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유엔이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하며, 과거 한국이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대한민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강조하며,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비결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이 일주일에 3, 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간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또한 멕시코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문의했고,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기회가 된다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에 한국 기아 공장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 관계 심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두 정상의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이 대화 소재가 되었다. 대통령실은 "모디 총리와 이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나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다며 공감대를 나눴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공유했으며,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히며 문화적 유대감을 나타냈다. 두 정상은 방위 사업 분야와 문화 협력에서도 두 국가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2천 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와 그의 성씨인 김해 허씨를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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