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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건희, 5년 만에 '피의자'로 특검 포토라인 선다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8-06 08:18



김건희 여사가 오늘(6일) 오전 10시, 각종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검사팀에 공개 소환된다. 지난 5년간 여러 차례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서면 조사 등으로 일관해왔던 김 여사가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되는 것 역시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특검 수사는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그동안 제기된 김 여사의 16개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내일 조사에서는 이 중 핵심 의혹 세 가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첫 번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하고도 자신의 자금과 계좌를 소위 '전주'로서 제공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특검팀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두 번째는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다. 특정 인물을 공천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특검은 청탁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와 김 여사 사이의 연결고리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통일교 전 간부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고가 목걸이 수수" 의혹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특검은 해당 선물이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되었는지, 대가성이나 청탁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소환은 '법과 원칙에 따른 통상의 절차'를 강조해 온 특검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 여사는 변호인 3명과 함께 출석할 것으로 보이며, 특검 사무실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층 조사실로 이동해 부장검사급 검사에게 직접 조사를 받게 된다.

조사 대상인 의혹의 범위가 방대하고 혐의 입증을 위한 쟁점이 복잡해 조사가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여사 측은 장시간 조사는 거부할 가능성이 크며,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김 여사의 출석을 앞두고 지지 및 반대 단체의 집회가 예상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의 경비가 대폭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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