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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회담 여부 불투명하지만 APEC 참석 위해 한국 간다”

강민석 기자 | 입력 25-10-11 14: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화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약값 인하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회담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한국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 주석과의 회담 취소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회담이 무산되더라도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는 “아마도 회담을 하게 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지만, 중국의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전 세계가 예상하지 못한 일을 벌였다. 충격적인 조치”라며 “중국이 세계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최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중국의 자원 독점을 더 이상 용인해선 안 된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번 발언은 한·중·미 외교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가 APEC 참석을 확정함으로써 한국은 미·중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양측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외교 무대를 주최하게 됐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실제로 방한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중국 외교부는 “정상 외교 일정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실질적 협상 압박 전략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며 중국의 반응을 떠보는 동시에, 강경한 무역 압박을 통해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정부는 이번 APEC 회의가 미·중 간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되도록 외교적 조율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트럼프의 한국 방문이 확정되면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는 미·중 관계의 향방을 가를 외교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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