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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 출발

정한영 기자 | 입력 25-10-23 09:23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23일 개장과 동시에 급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883.68)보다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로 출발했다. 이는 역사적인 3800선 돌파 이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간밤 넷플릭스의 실적 부진 충격으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시장의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5%, 0.9%씩 떨어졌다. 특히 대표적인 기술주 중 하나인 넷플릭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주가가 10% 넘게 폭락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는 그간 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국내 증시에도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의 하락은 그동안의 상승 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개장과 동시에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는 3800선을 훌쩍 뛰어넘는 역사적인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단기 차익을 확보하려는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 폭을 방어하며 "사자"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랠리를 견인했던 반도체 대장주들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의 하락과 기술주 약세에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을 두고, 대세 상승 추세가 꺾였다기보다는 과열된 시장이 잠시 숨을 고르는 건전한 조정 과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국내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에 따라 종목별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어 당분간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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