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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뚝 떨어지며…올해 가장 매서운 한파 온다

이지원 기자 | 입력 26-01-19 09:23



북쪽에서 강력한 한기가 한반도를 정면으로 강타하면서 전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를 기점으로 찬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해 내일부터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곤두박질치는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이번 주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동파 사고와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의 찬 공기 흐름 분석에 따르면 현재 대기 상층부에서는 영하 10도 이하의 냉기를 머금은 기단이 북서쪽에서 남하하고 있다. 오늘 낮부터 시작된 이 한기는 내일 오전이면 남부 지방까지 완전히 뒤덮으며 한반도 전역을 영향권에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한파는 대기 상하층의 바람 방향이 일치하는 특성을 보여 바람의 세기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실제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예보된 기온보다 5도에서 10도 이상 더 낮아질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의 경우 이번 주 내내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것은 물론, 한낮에도 수은주가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파가 오는 일요일까지 6일 연속 지속될 경우 이는 올겨울 들어 가장 길고 강력한 한파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사례는 지난달 하순과 이달 초순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대기 상층의 동서 흐름이 정체되는 현상으로 인해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장기간 머물게 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대기 상층의 정체된 흐름이 북서쪽의 찬 공기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매우 찬 공기가 끊임없이 유입됨에 따라 당분간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강추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주 초반부터 중반 사이에 추위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여 노약자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강추위와 함께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대설 가능성도 예보됐다. 모레인 21일부터 22일 사이, 그리고 오는 24일에는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발달하기 때문인데,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내리는 눈은 곧바로 얼어붙어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안전 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시설물 관리와 제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나, 추위가 풀린 뒤에도 한동안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긴 시간 이어지는 추위로 인해 수도계량기 동파나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에너지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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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 한파 속 동쪽 건조특보…월요일 중부 최대 5cm 눈 예보"
전국 맑다 오후부터 흐려짐 강원 북부 밤사이 비 또는 눈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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