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콘텐츠 제작소 매드 풋볼은 8일 2026년 기준 대륙별 최고의 선수 6인을 선정해 발표하며 아시아 부문에서 한국 선수 3명을 상위권에 올렸다. 이번 발표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1위를 차지했으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각각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부문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와 라민 야말 등이 선정됐고, 남아메리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리오넬 메시가 포함됐다. 아시아 부문 6개 자리 중 절반을 한국 선수가 점유한 결과는 이들이 소속팀과 국제 무대에서 보여준 누적된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미국 로스앤젤레스FC로 둥지를 옮긴 직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5경기 1골 5도움으로 팀 공격의 핵심 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등극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주전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강인 역시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4관왕 달성에 기여했으며, 확대 개편된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에 접어든 기량을 보였다.
현장 취재진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명단에는 미토마 카오루(3위)와 우에다 아야세(5위)가 이름을 올리며 추격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럽 빅클럽에서의 주전 입지와 우승 경력 등 객관적 지표에서 한국 3인방의 무게감이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사실이 이번 선정 결과로 다시 확인됐다.
이강인의 경우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으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강력한 잔류 요청으로 팀에 남았다. 이는 유럽 내 명문 구단들이 한국 선수들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아시아 부문 6위에 우즈베키스탄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리는 등 신예들의 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축구가 현재의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선수들의 노쇠화에 대비한 세대교체와 전술적 뒷받침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이들 3인방이 소속 리그에서 보여주는 경기력 유지 여부에 따라 아시아 축구 지형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