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3주 앞두고 정치권 긴장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부산·경남(PK·TK)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 우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후보 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며 초박빙 양상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단순 지역 선거를 넘어 ‘이재명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실시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41%를 기록했다.
대구시장 선거 역시 김부겸 민주당 후보 44%,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1%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도 김경수 민주당 후보 45%,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38%로 조사되며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 역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한 달 전보다 격차가 감소하며 한 자릿수 차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보수층의 전략적 결집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여권을 둘러싼 특검 논란과 정치적 갈등이 보수 지지층 자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부 견제 선거”로 규정하며 총력전에 들어간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 유세 현장에서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당초 수도권 중심 방어 전략을 예상했던 국민의힘은 영남권 재결집 조짐이 나타나자 선거 전략 전반을 공격적으로 수정하는 분위기다.
보수 지지층 투표율 상승 여부가 실제 선거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보수층 결집 속도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일부 후보들은 중도층 이탈 차단과 보수 성향 유권자 흡수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단순 정당 대결이 아니라 ‘정권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이 정면 충돌하는 선거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영남권 민심 변화 여부는 전국 선거 흐름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력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흐름은 민주당 우세 유지라기보다, 국민의힘이 빠르게 추격하며 판세를 흔드는 구조에 가깝다”며 “남은 변수는 중도층 이동과 실제 투표율”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뉴스1·한국갤럽이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