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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 허위"…김세의 구속심사 26일 진행

이수경 기자 | 입력 26-05-21 17:12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대표가 제기해 온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는 20일 김 대표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물 반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경찰은 김 대표가 지난해 3월부터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수현이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고 봤다. 구속영장 신청서에는 김 대표가 유튜브 수익 등 경제적 동기를 가지고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수현이 고인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사실이 없고, 고인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에게 있지 않다는 점을 김 대표가 알고도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배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현재 수사기관의 판단 단계로, 최종 사실관계는 향후 법원 심리와 재판 절차에서 다뤄진다.

김 대표가 교제 증거로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용도 조작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유족 측으로부터 고인이 2016년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된 인물과 주고받은 대화 캡처 사진 11장을 받은 뒤, 대화 상대방 이름을 김수현으로 바꾸는 등 일부 내용을 편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대표가 대화 상대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실제 두 사람의 대화처럼 보이게 자료를 게시했다고 봤다.

지난해 5월 김 대표 측이 공개한 고인의 음성 파일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해당 음성이 인공지능 기술로 조작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와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김 대표에게 AI 음성 조작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도 적용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변호사도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변호사가 관련 자료를 김 대표에게 제공하고 허위 사실 유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은 김수현 측이 유족 측 변호사를 직접 고소한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이 공범 혐의를 확인해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구속영장 청구가 취재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공작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특정 정치인 관련 사건을 추가 취재할 계획이었다며, 자신의 취재를 막기 위해 갑자기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은 김 대표 측 입장으로, 수사기관은 영장 신청서에 김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와 피해 규모를 구속 필요 사유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허위사실 유포가 김수현의 사회적 평가와 경제 활동에 중대한 피해를 줬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의 발부 여부는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된다. 수사는 김 대표가 공개한 자료의 생성·편집 경위와 공범 여부, 허위성 인식 여부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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