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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IA 7연승 막고 12대2 대승…송찬의·오지환 3점포 폭발

정기용 기자 | 입력 26-05-29 22:31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의 연승 흐름을 끊고 잠실에서 대승을 거뒀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전에서 타선 폭발과 선발 라클란 웰스의 호투를 앞세워 12대2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KIA 이의리, LG 웰스의 선발 맞대결로 예고됐고, 결과는 LG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LG는 1회부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2사 1, 2루에서 송찬의가 KIA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송찬의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KIA는 1회 한승연의 실책까지 겹치며 초반부터 수비와 마운드가 동시에 흔들렸다. 공식 기록상 결승타는 없었지만, 송찬의의 1회 3점포가 사실상 이날 경기의 방향을 정했다.

LG는 4회 다시 장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지환이 이형범을 상대로 시즌 3호 3점 홈런을 때려냈다. KIA는 같은 이닝 박민의 실책까지 기록하며 추격 동력을 만들지 못했다. 대량 실점 경기에서 홈런과 실책이 함께 나온 장면은 KIA에 치명적이었다.

마운드에서는 LG 선발 웰스가 KIA 타선을 눌렀다. 웰스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선발투수가 초반 실점 없이 버티는 사이 타선이 일찌감치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경기 중반 이후 불펜 운용에도 여유를 확보했다.

LG 타선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송찬의와 오지환의 3점 홈런 두 방이 중심 장면이었고, 8회에는 김민규와 이재원이 2루타를 기록하며 후반 공격까지 이어갔다. 점수 차가 벌어진 뒤에도 LG 타자들은 출루와 장타를 보태며 KIA 마운드를 계속 압박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초반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부담으로 이어졌다. 1회 송찬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흐름을 되찾기 어려웠다. 타선도 웰스를 상대로 6회까지 단 1안타에 묶이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KIA의 7연승은 중단됐다. 반면 LG는 홈에서 장타력과 선발 안정감을 동시에 확인했다. 두 팀 모두 상위권 경쟁에서 한 경기의 흐름이 크게 작용하는 시점인 만큼, LG는 타선 반등을 얻었고 KIA는 연승 종료 뒤 마운드와 수비 재정비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KIA로서는 초반 실점 억제가 다음 경기의 핵심 과제가 됐다. LG는 송찬의와 오지환의 장타, 웰스의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지만, KIA는 실책 2개와 홈런 2방 허용이 겹친 경기 내용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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