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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사퇴 초읽기…민주당 전대, 김민석·송영길 행보에 판 커진다

이다혜 기자 | 입력 26-06-21 10:04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준비 절차에 들어가면서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적인 시간표 위에 올랐다. 정청래 대표는 연임 도전을 위한 대표직 사퇴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도 막바지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출마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준위가 꾸려지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 후보 등록 일정, 권역별 순회 일정 등 전당대회 세부 절차가 본격적으로 정리된다. 전당대회는 8월 17일 대전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정 대표의 거취는 이번 주 초 최대 변수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 전후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연임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고위 전날인 23일 사퇴설도 힘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이미 연임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 대표를 둘러싼 당내 기류는 복잡하다. 지방선거 이후 일부 지역 패배 책임론이 제기됐고, 이재명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 불참과 "정권은 짧다"는 취지의 발언이 맞물리며 당청 갈등설까지 번졌다. 정 대표가 이 대통령 귀국 행사에서 90도로 인사한 뒤 표면적 갈등은 가라앉았지만, 비당권파의 문제 제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 대통령도 당내 경쟁 과열을 직접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브리핑에서 민주당 내부 갈등을 두고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고 말했다. 같은 울타리 안의 경쟁이 전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공개 충돌은 잦아드는 분위기지만,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신경전은 다시 거칠어질 수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과 중국 고위급 인사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출장은 김 총리의 퇴임 전 마지막 국외행사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방문을 마친 뒤에는 총리직 정리와 당 복귀 문제가 본격적으로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김 총리의 출마 시점은 후임 총리 인사 절차와도 연결돼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5일과 26일로 예정된 만큼, 김 총리는 후임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권 행보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전남 나주와 보성, 전북 군산 등을 잇따라 찾으며 지역 현장 일정을 소화했다.

송영길 전 대표도 움직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3일 미국 워싱턴 방문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앞서 이재명 정부 2년 차 개혁 과제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만날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정 대표의 거취를 지켜본 뒤 출마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송 전 대표의 선택은 비당권파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송 전 대표는 호남 기반 지지세가 있고, 김 총리 역시 호남과 수도권 지지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사람이 각각 출마하면 비당권파 표가 갈릴 수 있지만, 한쪽으로 힘이 모이면 정 대표 연임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지도부 교체 절차를 넘어 여권 내부 권력 구도를 정리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새 대표는 집권 2년 차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추면서도 지방선거 이후 당내 균열을 수습해야 한다. 다음 총선 공천권과 당 운영 방향도 차기 대표의 손에 달려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에도 서울과 일부 재보궐 패배를 둘러싼 책임론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 김 총리의 당 복귀, 송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맞물리면서 전당대회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 남은 쟁점은 누가 먼저 출마를 공식화하느냐가 아니라, 과열된 경쟁을 당의 균열로 번지지 않게 관리할 수 있느냐다.
정청래 사퇴 초읽기…민주당 전대, 김민석·송영길 행보에 판 커진다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준비 절차에 들어가면서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적인 시간표 위에 올랐다. 정청래 대표는 연임 도전을 위한 대표직 사퇴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도 막바지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출마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준위가 꾸려지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 후보 등록 일정, 권역별 순회 일정 등 전당대회 세부 절차가 본격적으로 정리된다. 전당대회는 8월 17일 대전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정 대표의 거취는 이번 주 초 최대 변수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 전후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연임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고위 전날인 23일 사퇴설도 힘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이미 연임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 대표를 둘러싼 당내 기류는 복잡하다. 지방선거 이후 일부 지역 패배 책임론이 제기됐고, 이재명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 불참과 "정권은 짧다"는 취지의 발언이 맞물리며 당청 갈등설까지 번졌다. 정 대표가 이 대통령 귀국 행사에서 90도로 인사한 뒤 표면적 갈등은 가라앉았지만, 비당권파의 문제 제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 대통령도 당내 경쟁 과열을 직접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브리핑에서 민주당 내부 갈등을 두고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고 말했다. 같은 울타리 안의 경쟁이 전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공개 충돌은 잦아드는 분위기지만,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신경전은 다시 거칠어질 수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과 중국 고위급 인사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출장은 김 총리의 퇴임 전 마지막 국외행사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방문을 마친 뒤에는 총리직 정리와 당 복귀 문제가 본격적으로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김 총리의 출마 시점은 후임 총리 인사 절차와도 연결돼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5일과 26일로 예정된 만큼, 김 총리는 후임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권 행보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전남 나주와 보성, 전북 군산 등을 잇따라 찾으며 지역 현장 일정을 소화했다.

송영길 전 대표도 움직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3일 미국 워싱턴 방문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앞서 이재명 정부 2년 차 개혁 과제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만날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정 대표의 거취를 지켜본 뒤 출마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송 전 대표의 선택은 비당권파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송 전 대표는 호남 기반 지지세가 있고, 김 총리 역시 호남과 수도권 지지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사람이 각각 출마하면 비당권파 표가 갈릴 수 있지만, 한쪽으로 힘이 모이면 정 대표 연임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지도부 교체 절차를 넘어 여권 내부 권력 구도를 정리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새 대표는 집권 2년 차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추면서도 지방선거 이후 당내 균열을 수습해야 한다. 다음 총선 공천권과 당 운영 방향도 차기 대표의 손에 달려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에도 서울과 일부 재보궐 패배를 둘러싼 책임론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 김 총리의 당 복귀, 송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맞물리면서 전당대회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 남은 쟁점은 누가 먼저 출마를 공식화하느냐가 아니라, 과열된 경쟁을 당의 균열로 번지지 않게 관리할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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