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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46.7%…5주 연속 하락세, 취임 후 첫 50%선 붕괴

이다혜 기자 | 입력 26-06-23 14:25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선거관리 부실 논란과 정치권 갈등, 경제 불안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민심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7%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4.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49.7%로 나타나 전주 대비 5.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취임 이후 유지되던 국정 운영에 대한 우호적 평가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단순한 일시적 등락이 아닌 민심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 전반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여당 내부 갈등과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평가가 복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령별 지지율 변동을 살펴보면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50대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 나타났다. 50대의 긍정 평가는 한 주 만에 9.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20대에서는 6.2%포인트, 40대에서는 5.5%포인트 하락하며 전 연령층에 걸쳐 지지세 약화가 확인됐다.

정치 전문가들은 특히 50대와 수도권 민심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계층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스윙보터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 상황과 부동산,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중산층과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역별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9.9%포인트 하락했고,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7.6%포인트, 서울에서는 7.4%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과 영남권 모두에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전국적인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대해 "선거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 등 긍정적 요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중도층과 수도권 중심의 지지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여야 간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0.1%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2.3%로 2.0%포인트 하락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지방선거 이후 2주 연속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이어 개혁신당이 3.4%, 조국혁신당이 2.9%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정부와 여당이 민생경제 회복과 국정 쇄신에 어떤 해법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지지율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중도층, 50대 유권자의 민심 향방이 향후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2%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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