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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은퇴 부부 파탄 막으려면 존중하고 관심사 함께 해야”

최영 기자 | 입력 15-03-26 19:47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가정보다 회사에 충실하면서 경제적으로 걱정 없이 해 주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 생각했던 최씨(63세, 남)는 은퇴 후 집에 있으면서 사사건건 아내와 아이들과 부딪히게 되었다. 은퇴 후 최씨는 아내 한씨(59세, 여)와 교감과 교류를 통해 지속해서 신뢰를 쌓길 원하지만 한씨는 그동안 구축한 자신만의 생활 패턴과 인간관계를 활용해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해 나가고 있었다.

최씨처럼 은퇴 후 가족 안에서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고독한 방황을 하는 가장을 흔히 볼 수 있다. 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 서로 공감할 것이 없다. 이와 같은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이 서로를 밀어내고 부부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남편은 자신의 위치나 권위자로서의 불안감 때문에 지나치게 예민해지고, 아내는 남편으로 인한 역할 증가에 대한 부담이 생겨 불만이 많아지게 되는 데서 비롯된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지면서 경제적 불안에 노출된다는 점도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혼 전문 엄경천 변호사(법무법인 가족)는 “한쪽 배우자 혹은 쌍방이 은퇴하면 부부 대부분이 24시간 함께 있게 되는데 접촉의 증가는 관계의 심화를 가져오거나, 강요된 친밀감에서 오는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은퇴 후 부부관계 위기극복을 위해 사회생활에서 은퇴하고 자녀양육에서 벗어난 부부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서 존중하고 관심사를 함께 하면서 부부관계를 개선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재동 소재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류혜정씨는 “부부관계에 초점을 두면서 진정한 동반자로서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역할을 조정하고 지지하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부부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중년기 부부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부부가 함께 참여하여 부부관계 및 대화유형, 갈등해결 및 분노 해결방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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