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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전 세계 정상과 신자들의 애도 속 거행

이수민 기자 | 입력 25-04-27 10:40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됐다. 교황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미사에는 약 20만 명의 조문객이 참석했으며,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도 자리를 함께했다.

장례 미사는 성 베드로 성전에서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목관을 야외 제단으로 옮기며 시작됐다. 미사는 기도와 성경 강독,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의 강론으로 이어졌다. 이후 성찬 전례와 함께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의식이 진행됐다. 신자들은 미사가 마무리된 후 “즉시 성인으로!”를 외치며 교황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장례식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약 50여 명의 국가 원수와 13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교황청이 초청한 난민, 노숙자, 인신매매 피해 여성 등 사회적 약자 40여 명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교황의 시신을 맞이했다.

교황의 관은 장례 미사 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운구됐다. 이는 1903년 이후 처음으로 교황이 바티칸 외부에 안치되는 사례로 기록됐다. 교황청은 오는 5월 4일까지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간의 애도 기간을 진행하며, 이후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겸손함을 강조했던 것처럼, 전임자들이 안치됐던 허리 높이의 관대와 달리 바닥과 가까운 낮은 곳에 안치됐다. 그의 묘비에는 특별한 장식 없이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이름만 새겨질 예정이다.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수많은 조문객들은 그의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기억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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