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온 누리에 충만한 광명의 세상을 꿈꾼다"고 밝히며, 불교계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전통 문화유산 관리 지원 등을 언급하며 불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사건과 무관하게 예정된 지역 방문 일정을 진행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는 이날 조계사에서 만났다. 한 예비후보는 김 후보에게 "오늘 중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으며, 김 후보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미 단일화 추진기구 설치를 공식화했으며, 한 예비후보 측도 단일화 작업을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단일화 마지노선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로 예상된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어린이날 가족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한 예비후보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대선 후보들의 부처님오신날 행보와 단일화 논의가 선거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