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9일 오후 8시 30분 국회 사랑재에서 단일화를 위한 3차 협상을 재개한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인 8일 두 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단일화 시점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한덕수 후보는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단일화를 마무리하자"고 제안했지만, 김문수 후보는 "일주일 뒤인 16일까지 논의하자"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양측이 단일화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며, 늦어도 10일 오전까지는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을 앞두고 협상이 마무리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양측은 단일화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나,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 결과의 공표를 금지했다. 선거법 제108조는 후보자나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일 전까지 발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가 어떤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또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향후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