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밤,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협상을 오후 10시 30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국회에서 세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회동이 25분 만에 결렬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 여부를 묻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이 김문수 후보 측이 낸 ‘대선 후보 지위 인정’ 및 ‘당 전당대회·전국위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 시한을 하루 앞두고 다시금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안팎에서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0일 전까지 단일화 여부가 결정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