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경주, 영천, 칠곡 등지를 순회하며 시민들과 만나 “이번엔 색깔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골라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머슴의 제1 조건은 잘생긴 것도, 색깔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도 아니라 충직함과 유능함”이라며 실력 중심의 평가를 당부했다.
경북 안동 출신임을 강조한 이 후보는 “고향에서 표도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지역 연고를 적극 부각했다. 특히 일정에 없던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구국 용사 충혼비를 참배한 데 대해, 보수 정서를 고려한 외연 확장 시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사법부 개혁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을 믿는다”면서도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한다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면서, 이 후보는 사실상 진보진영의 원내 유일 대선 후보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