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오늘(3일) 오후 8시 최종 마감된 가운데,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일제히 시작되었다. 특히 경상북도 지역이 다른 시도보다 빠르게 개표에 돌입하며 실시간 개표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투표 종료와 함께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후보 7.7%**의 득표율을 예측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는 예측치이므로 실제 개표 결과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이번 선거는 높은 투표율 속에서 치러진 만큼 최종 개표 결과까지는 예측을 단정하기 어렵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진행된 본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율을 80.2%로 공식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제20대 대선 최종 투표율 77.1%를 3.1%포인트 상회하는 수치이며, 2000년대 이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투표율은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개표는 투표함이 각 투표소에서 개표소로 이송되면서 시작된다. 개표소에 도착한 투표함은 봉인 상태를 확인한 후 개함되며, 투표지 분류기를 통해 후보자별로 투표지가 분류된다. 이후 심사·집계 과정을 거쳐 개표 상황표에 기록되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의 검열을 통해 최종 득표수가 확정된다. 이 모든 과정은 정당 및 후보자가 지정한 개표 참관인들의 입회 하에 투명하게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70~80% 정도 완료되는 자정 전후에 대통령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투표율, 각 후보 간의 득표 차이, 그리고 개표 진행 속도 등 변수에 따라 당선인 확정 시각은 유동적일 수 있다. 개표 작업은 4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 각지의 개표소에서는 개표 사무원들이 밤샘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언론사들은 실시간으로 개표 상황을 중계하며 국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리더의 탄생을 기다리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