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3일 오후 10시 현재 개표율 5.61%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다. 예측 불허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개표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는 90만 7665표(득표율 46.26%)를 획득하여 이재명 후보의 89만 5693표(득표율 45.65%)를 0.6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초반 개표율이 낮은 상황이지만, 두 거대 양당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 양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본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김문수 후보(39.3%)를 12.4%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개표 초반에는 출구조사 결과와는 상이한 흐름을 보이며 예측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줄어들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있어, 최종 당선인 확정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 후보들의 득표 현황을 살펴보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3만 8309표(득표율 7.05%)를 얻었으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만 7777표(득표율 0.90%)를 기록 중이다.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은 출구조사 예측치(7.7%)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젊은 세대 표심의 변수로서의 역할이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투표율을 80.2%로 공식 집계하며 역대 대선 중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음을 밝혔다. 높은 투표율은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개표 작업이 밤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70~80% 정도 완료되는 자정 전후에 대통령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개표 상황을 고려할 때, 당선인 확정 시각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