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흩어진 의혹 한 곳으로…수사 공식 착수

김장수 기자 | 입력 25-06-25 11:09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할 '김건희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이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흩어져 있던 관련 사건 기록을 모두 넘겨달라고 공식 요청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서막을 열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부터 명품 가방 수수 의혹까지, 여러 사정기관에 걸쳐 있던 16가지 의혹이 특검이라는 하나의 용광로로 모이면서, 김 여사를 향한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특검팀은 25일, 각 수사기관에 공문을 보내 김 여사와 관련된 모든 수사 서류와 증거물을 이관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특검법에 보장된 권한으로,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수사해 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핵심 사건들이 특검의 지휘 아래 놓이게 됐다. 특검팀은 내부적으로 8개의 전문 수사팀을 꾸려 16가지에 달하는 방대한 의혹을 분담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통해 정해진 기간 내에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다.

수사의 최우선 순위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꼽힌다. 이 사건은 앞서 서울고등검찰청의 재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 파일 수백 개가 이미 확보된 상태다. 이는 김 여사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스모킹 건'이 될 가능성이 높아 특검팀이 가장 빠르게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부분으로 지목된다. 또한, 통일교 인사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이 연루된 명품 가방 및 목걸이 수수 의혹 역시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이 상당 부분 확보되어 있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장 큰 관건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다. 최근 우울증 등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김 여사 측은 "특검 수사가 시작된 만큼 검찰 조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역으로 특검의 소환 요구에는 불응할 명분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김 여사 소환은) 차차 준비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관련 자료 검토와 주변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소환 절차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검 관계자 역시 "특검 조사를 이유로 검찰 출석을 거부한 만큼, 특검 조사까지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김 여사가 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 절차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90일의 기본 수사 기간과 대통령 재가를 통한 1차 연장(30일)을 포함하면 최대 120일까지 활동이 가능한 특검이 본격적인 닻을 올리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제 피할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출근길 지하철 5호선 방화범 살인미수 혐의 구속기소
속보)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출국금지…체포영장 발부 여부 '초읽기'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국회, '응급실 뺑뺑이 방지' 등 민생법안 70여 ..
국회, '장애인 평생교육권 보장' 법안 등 교육 관..
K-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3분기 305억 달..
이재명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
일요일 전국 흐리다 오후 갬...수도권·충남 낮 ..
트럼프 "한국만 준비되면 관세협상 타결"...정부 ..
"서울 집값 잡겠다"던 10·15 대책, 정작 충..
경찰 고위직 51명 대규모 인사...서울청 수사 지..
이화영 "김성태 생일, 여성들이 검찰청에 케이크 반..
어린이 '키 크는 주사'의 위험한 유행...3040..
 
최신 인기뉴스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0%로 3연속 ..
"서울 집값 잡겠다"던 10·15 대책, 정작 충..
단독) 통합자세의학회, 한국미디어일보 의료학술단체 ..
통합자세의학회·㈜파이온텍 학술 바이오 연구 협력 ..
단독) 홍익대 2025 홍익패션위크 Fashion ..
국정원 "캄보디아 대학생 살해 주범, '대치동 마약..
속보) 코스피, 47.89포인트(1.23%) 내린 ..
'거짓말쟁이’ 발언에 국감장 발칵…
오세훈-명..
이재명 대통령, 사정기관 정면 겨냥..."법치 파괴..
"신고 안 해도 현장조사"...정부, 잇단 해킹에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