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15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의 법당을 포함한 여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하며 전방위적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 중 '건진법사' 관련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강제 수사의 일환이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일찍부터 건진법사의 법당 등 관련 장소에 수사관들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건진법사'는 전성배 씨의 별칭으로, 그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참여하고 김건희 여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무속 관련 활동의 정치권 개입 의혹 등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검팀이 '건진법사' 관련 의혹의 증거를 확보하고,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및 정치권 개입 여부 등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건진법사 관련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어, 이번 압수수색은 영장 재청구 또는 다른 혐의 적용을 통한 재시도일 가능성이 높다.
김건희 특검팀은 최근 활발한 수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제(14일)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용역 업체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다방면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피의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검의 이번 '건진법사' 관련 압수수색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의 전반적인 진실 규명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 결과에 따라 사회적 파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