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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 "알고 대비하면" 생존 확률 높인다

최예원 기자 | 입력 25-07-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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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한반도는 또다시 국지성 기습폭우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이제 도심과 산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안전지대'는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정교한 재난 관리 시스템도 결국 개개인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기습적인 폭우 상황에서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대피 요령을 상황별로 심층 분석한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기상 정보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위험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재난 문자, TV, 라디오 등 매체를 통해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 즉시 외출을 삼가고,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산간, 계곡, 하천변, 저지대 등 재해 취약 지역 거주민은 대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과거 침수 이력이 있는 지역이라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행정복지센터나 학교 등 지정된 대피 장소와 안전한 이동 경로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실내에 머무는 중 침수가 시작되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물이 차오르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반지하 주택이나 저층 가구의 경우, 출입문이나 창문으로 물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즉시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를 잠가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이후 신속하게 지상의 안전한 곳이나 건물 상층부로 이동해야 한다. 이때 귀중품을 챙기려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즉시 대피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인명피해가 잦았던 지하 공간에서의 행동 요령은 더욱 중요하다. 지하차도나 지하 주차장으로 빗물이 유입되기 시작하면 차량을 버리고 즉시 밖으로 탈출해야 한다.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면 성인 남성도 수압 때문에 문을 열기 어렵다. 만약 차량에 고립되었다면 좌석 목받침을 빼내 철제 봉으로 창문 모서리를 가격해 깨뜨리고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 창문을 깨지 못했을 경우, 차량 내외부의 수위 차이가 30cm 이하로 줄어들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면 수압이 낮아져 문을 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생길 수 있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작은 징후도 놓쳐서는 안 된다. 산비탈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솟구치거나, 평소 잘 나오지 않던 샘물이 갑자기 멈추는 현상은 산사태의 전조일 수 있다. 또한, 땅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거나 나무가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 시에는 산사태 진행 방향과 멀어지는 쪽으로, 계곡이나 물길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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