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제주소녀’ 이예지 가 우리들의 발라드 우승으로 꿈을 노래했다. 그녀가 결승 무대에서 부른 자작곡이라 알려진 ‘Our life’은 단순한 오디션 무대 이상의 의미를 담았다. 이 곡은 고향 제주, 그리고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 그리고 그 속에서 자란 청춘의 기억을 정직하게 꺼내 보이는 ‘인생의 발라드’였다.
이예지는 어린 시절, 택시 기사로 일하던 아버지의 트럭을 타고 등굣길을 오가던 기억을 꺼냈다. 당시 아버지는 트럭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발라드를 들으며 운전했고, 이예지는 그 노래와 함께 자랐다. 첫 라운드에서 부른 임재범의 ‘너를 위해’ 무대는 이런 사연과 함께 시청자와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배우 심사위원은 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보였고, 이예지는 150명의 탑백귀 중 146표를 획득하며 단번에 합격했다.
그 후 이어진 2라운드, 그녀는 가수 이은미 의 ‘녹턴’을 선택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 구절 “운명에 우릴 맡겨요”에서 감정이 고조된 탓에 잠시 흔들렸고, 마지막 마무리를 힘겹게 해 냈다. 무대 이후 심사위원은 “패러다임 자체가 다르다”며 극찬했고, “이 스튜디오가 다 꽃으로 변하는 줄 알았다”는 찬사가 나왔다.
결승 무대. 이예지가 선택한 곡은 Our life였다. 허스키한 음색에 실린 절절한 감정, 그리고 고향 제주와 아버지,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로 엮은 이 곡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눈물을 불렀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제주 소녀의 노래에 마음이 울렸다”, “아버지 생각이 났다”는 감상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런 반향은 단순한 팬심을 넘어, 세대와 지역, 삶의 무게를 관통하는 공감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예지의 무대가 프로그램 전체의 시청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Our life가 나온 방송 회차에서는 가구 시청률이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 지표에서도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우리들의 발라드’는 5주 연속 화요일 예능 1위,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등을 기록하며 대세 오디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예지의 우승은 단순한 ‘젊은 신예의 등극’이 아니다. 제주 출신, 택시 기사 아버지와의 기억,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음악적 감수성. 이 모든 것이 ‘우리들의 발라드’에 결합되며, 이예지는 단순한 참가자를 넘어 ‘제주와 가족, 그리고 꿈을 노래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녀가 Our life로 보여준 진심이 앞으로 어떤 울림으로 확장될지, 이예지표 발라드가 어떤 이야기를 더 들려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