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김건희 특검, 캄보디아 경협 기금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기재부·외교부·수출입은행·희림 등 겨냥

김장수 기자 | 입력 25-07-21 17:30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 기획재정부, 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 그리고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강제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히 윤석열 전 정부 시절 추진된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EDCF) 사업과 관련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수사의 칼날이 정부 부처와 민간 기업을 향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오늘 특검팀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수출입은행 본점과 강동구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사무실에 수사 인력을 파견하여 캄보디아 경협 기금과 관련된 핵심 자료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을 관리·운용하는 주요 기관이며, 희림종합건축사무소는 해당 사업의 설계 및 감리 등을 담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업체다.

동시에 특검팀은 정부세종청사에 자리한 기획재정부의 개발금융국, 예산실, 공공정책국은 물론, 외교부와 국제개발협력본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 정부 부처는 대외 원조 사업의 예산 편성 및 집행, 그리고 외교적 협력 등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특검은 이들 기관으로부터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압수수색의 핵심은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있다. 특히 통일교 측이 이 사업 수주를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특검은 이른바 '권력형 비리'의 실체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희림종합건축사무소는 김건희 여사가 과거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실 집무실 관련 용역을 맡았던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는 희림이 김건희 여사 및 전 대통령 측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특검이 이들 간의 연결 고리를 통해 불법적인 청탁이나 특혜 제공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은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단순한 개별 사건 조사를 넘어, 전 정부의 대외 원조 사업 전반에 걸친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검팀은 확보된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건진법사 등 중간 매개인의 역할, 김건희 여사의 개입 여부, 그리고 관련 업체들의 특혜 수혜 여부를 밝혀낼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尹 내란 특검" 구속 기소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 배당
이재명 정부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 오늘부터 신청 개시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서울 집값 잡겠다"던 10·15 대책, 정작 충..
경찰 고위직 51명 대규모 인사...서울청 수사 지..
이화영 "김성태 생일, 여성들이 검찰청에 케이크 반..
어린이 '키 크는 주사'의 위험한 유행...3040..
"갭투자" 잡은 10·15 대책, 서울 전세 매물..
'채해병 수사외압' 5인방 영장 기각...특검, 윤..
9월 이례적 늦더위 여파...설악산 단풍, 평년보다..
"돈 받고 왜 고맙다 안 하나"...강호동 농협회장..
국감장 호통친 명태균에 '묵묵부답' 오세훈, "오세..
민주당 “장동혁, 전국 부동산 싹쓸이…아파트만 4채..
 
최신 인기뉴스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0%로 3연속 ..
단독) 통합자세의학회, 한국미디어일보 의료학술단체 ..
통합자세의학회·㈜파이온텍 학술 바이오 연구 협력 ..
단독) 홍익대 2025 홍익패션위크 Fashion ..
속보) 코스피, 47.89포인트(1.23%) 내린 ..
국정원 "캄보디아 대학생 살해 주범, '대치동 마약..
비트코인 1억 6천만 원대 횡보 속 '금 추월' 기..
"신고 안 해도 현장조사"...정부, 잇단 해킹에 ..
이재명 대통령, 사정기관 정면 겨냥..."법치 파괴..
'거짓말쟁이’ 발언에 국감장 발칵…
오세훈-명..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