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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더위 언제까지" 서울 엿새째 폭염경보, 주말까지 35도 넘는 폭염 계속

최예원 기자 | 입력 25-07-29 17:39



전국이 그야말로 "찜통" 속에 갇혔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내륙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웃돌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극심한 더위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도심의 아스팔트는 강렬한 햇볕을 그대로 흡수해 지면의 체감온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역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인근에서는 시민들이 저마다 양산과 모자로 햇볕을 피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으며, 잠시라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그늘이나 실내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녁 무렵 중부와 전북 내륙을 중심으로 예고된 소나기는 더위를 식히기보다 오히려 습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린 후 높아진 습도는 불쾌지수를 끌어올려 시민들이 느끼는 더위의 강도를 한층 더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기상 전문가들은 소나기 이후 열기가 식지 않은 상태에서 습도만 높아져 "사우나와 같은 날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밤에도 더위는 쉬어가지 않는다. 서울은 이미 11일째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시민이 밤잠을 설치며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중복(中伏)인 내일 역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8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어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이며, 낮 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아 폭염의 기세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 역시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가마솥 더위"가 맹위를 떨치겠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까지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기는 식지 않고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노약자와 야외 작업자는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대응 단계를 격상하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개개인의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해수욕장이나 해안가 방문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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