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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한국에 또다시 좌절…유소년 시스템 격차 실감"

정기용 기자 | 입력 25-08-28 16:17



중국 18세 이하(U-18) 축구 국가대표팀이 대한민국 대표로 나선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에 패배하며, 한국 축구와의 격차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7일(한국시간) 이 경기를 보도하며 "중국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히 경기 결과의 패배를 넘어, 유소년 시스템과 선수 육성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를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U-18 축구 국가대표팀은 제33회 한중일 스포츠교류대회에서 한국의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대건고)과 맞붙어 1-2로 패배했다. 인천 U-18 팀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중국은 뒤늦게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로써 인천 U-18 팀은 대회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에 등극했고, 중국은 2승 1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중국 언론은 이번 패배를 단순히 경기의 일부분으로 보지 않고, 한국과 중국 축구 실력의 근본적인 차이점으로 진단했다. 특히 유소년 축구 시스템의 차이가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소후닷컴은 "한국 유소년 축구 훈련 시스템의 성숙함과 강점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K리그의 예비 전력인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은 탁월한 전술 실행력과 경기 템포 조절 능력을 선보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중국 U-18 대표팀은 투지는 있었으나 전반적인 조율 능력과 전술적 숙련도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패배는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게 큰 교훈을 남겼다. 중국은 앞선 경기에서 바오터우FC를 7-0으로, 일본의 시미즈 S-펄스 U-18 팀을 3-0으로 완파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의 프로팀을 상대로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는 중국 축구의 유소년 발전이 여전히 초보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이다.

중국 언론은 한국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엄격한 접근 방식'으로 묘사하며, 중국이 본받아야 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프로 클럽들은 잘 발달된 유소년 팀 구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체계적인 이점이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훈련뿐만 아니라 전술적, 신체적, 그리고 경쟁 심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훈련의 결과라는 것이다.

소후닷컴은 마지막으로 중국 축구가 지속 가능한 유소년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본적인 기술 훈련부터 시작해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마련해야만 일본과 한국 같은 아시아 축구 강국과의 격차를 진정으로 좁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중국 축구가 미래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분명한 과제를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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