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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조지아 구금 관련 인력 250여명"… 미국 출장 전면 중단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9-06 22:57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 단속 사태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이 6일 자사 및 협력사 소속의 관련 구금 인력이 총 250여 명에 달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를 7일 현지에 급파하고 사실상의 미국 출장 전면 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 미국법인 역시 "우리 직원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협력업체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를 선언, 이번 사태의 법적 책임 소재가 하도급 협력사들로 향하는 모양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구금된 250여 명 중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직원은 총 47명(한국 국적 46명, 인도네시아 국적 1명)이다. 나머지 200여 명은 공장 건설에 참여한 다수 협력사의 소속 인력으로, 대부분 한국인인 것으로 파악되나 정확한 인원과 국적은 계속 확인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내년 완공을 앞두고 공장 내 전력 설비 설치 등 막바지 작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기술 인력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구금자들의 빠른 구금 해제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즉각적인 구금자 보호 조치에 돌입했다. 비상연락망을 통해 구금된 인력의 가족들과 접촉,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 등을 파악해 현지 당국과 협의 후 구금 시설 내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정부 및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구금자와의 면회를 추진하고, 통신 및 외부 연락이 가능하도록 미 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7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해 현장에서 직접 대응을 총괄 지휘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적인 "비자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내부 통제 조치도 즉각 시행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미팅 등 필수 목적을 제외한 임직원들의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시켰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출장자들에게는 업무 현황 등을 고려해 즉시 귀국하거나 안전한 숙소에서 대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편, 합작 파트너인 현대차 미국법인은 5일(현지시간) 성명문을 내고 이번 사태와 선을 그었다. 현대차는 "현재 구금된 인원 중 당사에 직접 고용된 직원은 없다"고 명확히 밝히며, 대신 협력사들의 고용 관행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사업장이 있는 모든 시장의 법규를 완벽하게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번 사건은 공급망 및 도급 업체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철저한 감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불법 고용의 책임이 현대차가 아닌 하도급 협력사에 있음을 분명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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