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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개 전시장 순회하는 '찾아가는 공예 명작전' 개막…600점 작품 지역으로

이수정 기자 | 입력 26-07-04 15:30



수도권에 집중됐던 공예 전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찾아가는 공예 명작전'이 8개월간의 순회 전시에 들어간다. 전국 13개 문화시설을 돌며 100명이 넘는 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예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6년 7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찾아가는 공예 명작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우리 동네 이게 오네!'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올해 전시는 강원, 영남, 충청, 호남·제주 등 4개 권역에서 모두 13차례 열린다. 전국 공예 작가 104명이 참여하며 도자와 금속, 유리, 섬유, 목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약 600점을 전시한다.

첫 전시는 충청권 천안시립미술관에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됐으며 8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국립익산박물관과 부산 도모헌을 비롯해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진주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 원주 학성갤러리, 광주디자인진흥원, 국립춘천박물관, 청주시한국공예관, 창원 성산아트홀, 제주예술공간 이아, 강릉아트센터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에서 순차적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권역별 기획전도 각각 다른 주제로 꾸며진다. 강원권은 '호모 파베르·호모 센티엔스'를 통해 공예 재료와 장인의 기술을 조명하고, 영남권은 '영남율려'를 주제로 지역의 자연과 전통을 공예 작품으로 풀어낸다.

충청권에서는 '더 마스터피스 오브 코리안 크래프트: 뿌리와 열매'를 통해 전통과 현대 공예의 연결을 보여주며, 호남·제주권은 '공유자산(Common Wealth)'을 주제로 공예가 지닌 문화적 가치와 공동체성을 소개한다.

전시는 국립춘천박물관과 천안문화재단, 창원문화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여수시 등이 공동 주관하며, 국립익산박물관과 강릉아트센터, 광주디자인진흥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등 전국 문화기관이 협력한다.

문체부는 이번 순회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공예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문화시설과 공예 작가의 활동 기반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공 전시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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