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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보수인사 포럼서 "조지아 구금사태는 트럼프의 보복" 음모론 제기

박수경 기자 | 입력 25-09-14 23:31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보수 인사 포럼에서 최근 발생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한 보복 조치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각종 음모론이 쏟아져 나왔다. 현지시간 13일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국내 극우 성향 유튜버와 미국 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계 인사 등이 연사로 참여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날 연사로 나선 유튜버 전한길 씨는 조지아 구금 사태의 원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행보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금 사태) 바로 전날인 9월 3일, 중국 전승 기념식에 이재명이 보낸 우원식이 참석한 데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라며, 해당 사태가 정치적 보복의 결과물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전 씨는 "이재명 정부가 내란 특검, 내란특별재판부 등을 만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며 현 정부가 전직 대통령을 핍박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MAGA 인사로 분류되는 고든 창 변호사 역시 연설 대부분을 이재명 대통령 비판에 할애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이자 반역자처럼 보인다"고 비난하며 "트럼프가 인내심을 잃으면 미국의 영향력으로 한국 국민을 도울 것"이라며 사실상 내정 간섭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연단에 선 모스 탄 전 미 국무부 대사는 6·3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국제 선거 감시단을 이끌면서 그 선거를 훔치기 위한 온갖 종류의 술수와 부정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52일간 수감된 것을 두고 "성경에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시간과 같다"며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연이어 제기되었다. 한편, 최근 미국 망명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전한길 씨는 당분간 미국에 머물며 유사한 성격의 행사에 계속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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