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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민 배우' 이순재, 향년 91세로 별세…69년 연기 외길, 연기 역사의 산증인이 지다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11-25 09:46



대한민국 연기 역사의 산증인이자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원로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일평생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영원한 현역'으로 불렸던 고인의 부고에 연예계와 대중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유족 등에 따르면, 이순재 배우는 오늘 새벽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고령에 따른 자연사로 알려졌으나, 고인은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여 연극 활동 등을 잠시 중단하고 건강을 돌봐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불과 몇 달 전까지도 드라마와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천생 배우'였다.

1934년(호적상 1935년생)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를 통해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활동하며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넓혔다. 데뷔 69년 차를 맞은 고인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특히 1991년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엄격하면서도 인간적인 '대발이 아버지' 역으로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표적인 '국민 아버지'상을 정립했다. 이후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이산'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연기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전환점은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었다. 여기서 고인은 '야동순재'라는 코믹한 캐릭터를 통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며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80세가 넘어서는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출연해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의욕적인 모습으로 '직진순재', '순대장' 등의 별명을 얻으며 젊은 세대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극 무대를 평생의 숙명으로 여겼다. 말년까지 '리어왕', '장수사회',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 대형 연극 무대에 올라 방대한 대사량을 완벽히 소화하는 등 연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또한,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4년간 정계에 몸담은 경력도 가지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한국 연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국민 배우' 이순재, 향년 91세로 별세…69년 연기 외길, 연기 역사의 산증인이 지다
대한민국 연기 역사의 산증인이자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원로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일평생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영원한 현역'으로 불렸던 고인의 부고에 연예계와 대중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유족 등에 따르면, 이순재 배우는 오늘 새벽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고령에 따른 자연사로 알려졌으나, 고인은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여 연극 활동 등을 잠시 중단하고 건강을 돌봐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불과 몇 달 전까지도 드라마와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천생 배우'였다.

1934년(호적상 1935년생)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를 통해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활동하며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넓혔다. 데뷔 69년 차를 맞은 고인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특히 1991년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엄격하면서도 인간적인 '대발이 아버지' 역으로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표적인 '국민 아버지'상을 정립했다. 이후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이산'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연기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전환점은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었다. 여기서 고인은 '야동순재'라는 코믹한 캐릭터를 통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며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80세가 넘어서는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출연해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의욕적인 모습으로 '직진순재', '순대장' 등의 별명을 얻으며 젊은 세대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극 무대를 평생의 숙명으로 여겼다. 말년까지 '리어왕', '장수사회',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 대형 연극 무대에 올라 방대한 대사량을 완벽히 소화하는 등 연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또한,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4년간 정계에 몸담은 경력도 가지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한국 연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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