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행안부 공무원, 세종청사서 투신 사망

김태수 기자 | 입력 25-10-03 15:03



사상 초유의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수습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전산망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복구 실무를 책임지던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이 알려지면서 공직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정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건물 인근 바닥에 행안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중앙동 15층 남측 테라스에 있는 흡연장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남겨둔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으로,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 이후 구성된 전산망 장애 대응팀을 총괄해 온 핵심 실무 책임자였다. 그는 열흘 가까이 이어진 복구 작업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이후 행정안전부는 예정됐던 '정부 시스템 복구 현황' 관련 언론 브리핑을 전격 취소하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장관과 직원 일동은 이번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은 "사망한 A씨는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나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화재 사고 수사와는 무관한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복구 작업에 대한 책임감과 중압감이 비극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검, '조사 거부' 한학자 총재 추가 소환 없이 재판 넘긴다
추석 귀성길 5일 최악 정체…서울-부산 8시간 10분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조민 '표창장 논란' 관련…정경심 전 교수, 동양대..
대전~세종 16분, CTX 착공·충청권 광역급행철..
'캄보디아發 사기' 배후 국내 폭력조직…대포통장·..
부산 남항대교 헤엄쳐 밀입국한 40대 인도네시아인,..
제주발 여객선 좌초, 해경 '휴대전화 사용' 등 인..
이준석, 나경원 '우파 연대' 발언에 "암세포도 내..
한덕수 내란재판, 尹 전 대통령 증인 출석…재판부,..
김민석 총리, 론스타 승소에 "한동훈 전 장관에게 ..
단독) 워킹맘 비중 역대 최고…경력단절여성 감소로 ..
단독) K뷰티 혁신 기업 (주)파이온텍, 장외주식 ..
 
최신 인기뉴스
단독) 고령화시대 물리치료사 전문화ㆍ차별화<..
대전~세종 16분, CTX 착공·충청권 광역급행철..
속보) 코스피, 13.02p(0.33%) 상승 출발..
2026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정답 오류' 논란..
부산 도심 고등학생 구급차 '응급실 뺑뺑이' 끝에 ..
속보) 경북 의성 노부부 흉기 사망…사위도 부산서 ..
단독) 파이온텍ㆍ셀업유니온 Global 전문 K-뷰..
속보) 강원 태백산 주차장, 차박 부부 차량 내 숨..
문학칼럼) 김형석 교수의 인생 지침서 "인간은 완..
전국 영하권 추위 이어져, 내일부터 평년 기온 회복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