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특검, '조사 거부' 한학자 총재 추가 소환 없이 재판 넘긴다

이수민 기자 | 입력 25-10-03 23:28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 이후 특검의 소환 요구에 연일 불응하자, 특검팀이 결국 추가 대면조사 없이 한 총재를 재판에 넘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구속 기한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피의자가 사실상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와 진술만으로 혐의를 입증해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3일, 한 총재 측이 오는 4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피의자 신문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총재 측은 사유서 제출과 함께 앞으로 진행될 특검 조사에도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당초 2일 한 총재를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하자 4일로 다시 날짜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거부당하며 대면조사가 무산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법원이 한 총재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하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한 이후에도 이어진 사실상의 '조사 거부'다.

이에 특검팀은 더 이상의 소환 조사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기소 수순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 총재의 구속 기한이 오는 12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0일 한 총재를 기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 기한 만료 전까지 남은 마지막 평일이다.

한 총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공여하고, 김건희 여사에게 교단 자금으로 마련한 고가의 명품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검의 기소 방침이 확정되면서, 이제 양측의 싸움은 법정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특검은 그동안 확보한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반면, 한 총재 측은 법정에서 특검 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금연휴 둘째 날, 귀성 행렬 본격화…정오쯤 절정 예고
속보)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행안부 공무원, 세종청사서 투신 사망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 수업만으로 ..
건강칼럼2) 안면 비대칭과 턱관절·피부 윤곽의 상..
건강칼럼1) 골반 다이어트 "비움과 정렬"
민주당, '검사 파면 가능' 법 추진...
..
박수홍 친형 부부, 61억 횡령 혐의 결심 공판서 ..
월드시리즈 우승 김혜성 선수 '빚투' 논란... 부..
박홍근 의원, '소싸움 전면 금지' 결의안 발의....
서울시 아마추어 축구대회 '경기 중 폭행' 가해 선..
김건희 피고인, 보석 심문서 건강 악화 호소... ..
'대장동 항소 포기' 후폭풍... 노만석 검찰총장 ..
 
최신 인기뉴스
단독) 파이온텍 2026-2027년 주식상장 Pla..
단독) 파이온텍 골반다이어트 K-뷰티 디렉터 혁신제..
단독) 파이온텍 K-뷰티 디렉터 탈모 과학 "이오와..
연세대 600명 대형 강의서 집단 부정행위…AI 활..
코스피, 상승 출발하며 4000선 회복…AI 기술주..
속보) 법원,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에 파산 선고 ..
속보) 한동훈,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정성호 법..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대장동 항소 포기 집단 성명..
34살 무슬림 시장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주의의 ..
여야, 13일·27일 국회 본회의 개최 합의…민생..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