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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9주 1위 "골든", 그래미·오스카 캠페인 본격화 신호탄

이수경 기자 | 입력 25-10-09 23:34



가상의 세계를 넘어 현실의 대중음악 시장을 평정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Golden)"이 마침내 베일을 벗고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바탕으로 내년 초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한 본격적인 수상 캠페인의 시작으로 해석된다. 빌보드 차트에서의 기록적인 장기 집권과 맞물려, "골든"이 애니메이션 OST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호탄은 미국 최고 인기 토크쇼에서 터져 나왔다. 한국시간으로 8일 방영된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골든"의 가창을 맡은 3인의 아티스트 이재(EJAE),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처음으로 완전체 라이브 무대를 공개했다. 방송 직후 무대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되었으며, 유튜브 공식 채널에 게재된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700만 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수개월간 음원으로만 존재했던 곡의 실연에 대한 대중의 폭발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라이브 공개는 단순한 방송 출연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통상적으로 그래미와 오스카 후보 지명을 위해서는 레코딩 아카데미와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곡의 존재감과 예술성을 각인시키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지미 팰런 쇼"와 같은 대중적 파급력이 큰 플랫폼을 통해 첫 라이브를 선보인 것은, 팬덤을 넘어 시상식 투표권을 가진 이들에게 "골든"이 단순한 흥행곡이 아닌 작품성을 갖춘 곡임을 증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그래미 "올해의 노래", 아카데미 "주제가상" 부문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골든"의 수상 가능성을 한층 높인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문화적 뿌리인 한국에서도 이어진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곡의 핵심 창작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오는 15일 서울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기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캠페인의 중요한 축으로 한국 시장과 언론의 지지를 확보하고, K팝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한편, "골든"의 차트 위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신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8주 연속, 비연속으로는 통산 9주째 1위를 수성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 "버터(Butter)"로 세운 K팝 아티스트 최장기 1위 기록인 10주에 단 한 주 차로 다가서며, 팝 음악사의 새로운 기록 경신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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