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14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3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7포인트(0.55%) 오른 3604.08을 기록했다. 개인이 소폭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으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부 2차전지 관련주는 차익 실현 매물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2포인트(0.57%) 오른 926.71을 기록했다. 기술주와 바이오 종목 중심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JYP엔터테인먼트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내린 1,368.4원에 출발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물가 상승률 둔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가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