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53% 상승한 3580.64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는 소폭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0.7%가량 상승하며 8만 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1% 가까이 오르며 반도체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으며, 일부 제약·바이오주는 차익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건설과 보험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오른 795.20으로 출발했다. 중소형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한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다만 향후 기업 실적 발표 시즌과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발언에 따라 외국인 자금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